대한민국 직장인, 자영업자라면 은퇴 후 노후자금을 어떻게 준비할지 반드시 고민해야 합니다. 그 핵심 축이 되는 것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두 상품은 설계 목적, 세제 혜택, 수익구조 등에서 큰 차이가 있어, 잘못 이해하면 효율적인 노후 준비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연금의 차이와 수익성 측면에서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퇴직연금: 회사가 제공하는 노후자금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회사에서 받는 퇴직금을 적립해 두는 제도입니다. 여기에는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IRP(개인형 퇴직연금)이 있습니다. DB형은 회사가 퇴직금 운용을 책임지고, DC형은 회사가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근로자가 운용 책임을 집니다. IRP는 개인이 퇴직금이나 추가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퇴직연금의 큰 장점은 세제 혜택입니다.
적립·운용 중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에 대해 과세가 이연 되며, 수령 시 연금으로 받으면 낮은 세율(3.3~5.5%)로 세금을 내게 됩니다. 반면 일시금으로 찾으면 퇴직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장기 운용으로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회사에서 자동 적립되니 강제성이 있어 꾸준히 자금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개인연금: 내가 스스로 만드는 노후자금
개인연금은 연금저축(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형태로 가입합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매년 400만 원까지 납입액에 대해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최대 66만 원의 세금 환급 효과가 발생합니다.
특히 개인연금은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 투자 성향에 맞게 주식형, 채권형, 예금형 등 다양한 운용 방식을 고를 수 있고, 본인이 스스로 노후 설계와 맞춤형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연합니다.
다만 퇴직연금처럼 회사 적립분이 없으니 100% 개인이 자율적으로 운용해야 하고, 투자 실패나 관리 부주의로 수익률이 낮아질 위험도 존재합니다.
3️⃣ 수익성 관점: 함께 활용하면 더 커지는 효과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각각의 장점이 다르지만, 병행 활용할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으로 회사 퇴직금을 굴리며 안정적인 자산을 마련하고, 개인연금은 공격적으로 주식형 펀드 등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세제 혜택을 합치면 연간 최대 115만 원(퇴직연금 IRP 700만 원 한도 세액공제 + 개인연금 400만 원 세액공제)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을 다시 재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가 크게 불어납니다. 따라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중 하나만”이 아니라, 둘 다 최대한 활용해 수익성과 세제 혜택을 동시에 잡는 것이 현명한 노후 준비 전략입니다.
마무리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각각의 목적과 운영 방식, 세금 혜택이 다릅니다. 올해는 두 연금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내 상황에 맞게 병행 설계해 보세요. 잘만 활용하면 연간 수십만 원 이상의 세금 환급, 장기 복리 수익,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원까지 마련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노후 자산, 지금부터 스마트하게 키워보세요!